1400년만에 부여 왕흥사터에서 출토된 사리함
최근 부여 백마강변 백재 왕흥사터 에서 출토된 사리함에 사리가 없다는데 그것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
사리는 분식하기도하고 사라지기도 하기때문이다.
그때 당시에도 2과가 3과로 변하는 신비스러운 일이 일어났다고 사리함에 명문으로 기록 돼있고 여러 정황으로 봐서 영험한 사리이기에 충분히 없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 전통화장법으로 사리가 나온 스님으로는 1957년 입적하신 백양사 만암스님을 들 수 있는데 전통화장법은 그 사리수습과정부터 신비롭다.
화장터 밑에 한지로 싸맨 물 담은 항아리를 묻고 그 위를 기왓장으로 덮고 또 그 위를 돌로 덮은 다음 흙으로 평토작업을 해서 그 위에서 화장을 하게 된다.
화장이 끝난 후 열기가 식은 다음 사리수습을 하게 되는데
사리는 그 땅속 기왓장과 한지 속을 뚫고 들어가 물 항아리 속에서 수습이 돼야 진짜사리라는 것이다.
만암스님은 사리 일곱과가 수습 됐는데 곧 있어 신비스럽게도 여덟과로 늘었다한다.
그러나 상좌 서옹스님이 그 사리를 운문암에 모셔두고 하루 밤을 지나 아침에 보니 모두 사라져 버렸고, 그러자 스님이 상좌의 부덕이 있으면 용서해달라고 울며불며 고하자 다시 사리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리 3과를 제주도 불자들의 요청으로 제주도에서 친견법회를 열려고 모셔갔는데 밤에 무지개빛의 서광이 뻗치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환희심을 내었다한다.
그때당시 동아일보에 사진과 함께 크게 기사화가 되었다한다.
1400년 동안 일체의 도굴흔적도 없는데 사리함에 사리가 없다?
그러기에 사리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