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도지 보드가야행이 내일 새벽5시로 미루어졌어요.
바라나시에 하루더 머뭅니다.
그레서 녹야원옆에서 강가강변 바바게스트하우스로 옴겼어요.
"바바게스트하우스"는 한국여자와 인도남자가 결혼해 살며 식당과 객실을 운영하며 배낭족들을 받고 있어요.
주위는 좁은 골목골목이 미로를 형성하고 있는데 한평남짖한 온갖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요 식당의 메뉴는 매우다양해서 한국못지 않아요.
창문박의 원숭이떼들과 방안의 모기들때문에 잠을 설쳣으나
바로밑에 강이 내려다보이고 강넘어 강가강의 모래밭이 펼처진 멋진풍경이예요.
금강경의 강가강, 2500여년전 부처님이 바라보고 지금 내가 바라보고 있어요.
아침에 보트타고 건너가서 일출을 찍고 모래를 잔뜩담아 왔어요
향로에 담아쓰다가 나중에 이몸 화장하게 되면 뼈가루에 섞어 뿌려달라고 하려고요.
어제 부처님의 초전법륜지에서의 감회가 아직도 생생해요.
첫 설법지에서는 좌정한후 사진도 여러장 찍었어요.
성도후 오비구와의 첫 만남의 장소기념 불영탑 전망대에서 굽어보는 바라나시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휘귀한듯 했어요.
보드가야 에서 성도후 이곳 바라나시까지 250킬로를 걸어오신 부처임의 그 걸음을 따라 4년전
성도재일날 태국 왕비가 수행원들과 따라서 몇일을 걸었다는 군요.
태국은 불교국가 답게 지도자가 솔선수범해요.
올때 타이항공을 두번 갈아탓는데 스님들 공양을 먼저 배식한후 승객들 배식을 하는 것을 보았어요. 물론 야채와 빵과 과일뿐이였지만 기분은 좋았어요.
자국 스님이 일반석에 앉아있으면 좌석업그레이드도 무상으로 시켜준다는군요.
어제 녹야원 주변에 있는 한국절에 갔었어요.
1800여평의 넒은 공간의 한적한 도량이예요.
우리 팀 가이드를 맡은 만공스님이 8년간 지냈던 곳이지요.
만공스님은 대단한스님에요
법장스님이 입멸전 만들어 놓은 장기기증재단에 장기기증서약을해 이미 전혀 모르는 신장암환자를 위하여 신장하나를 기증했고 또 얼마전 척추에 구멍을 6개나 뚫는 장시간의 수술끝에 전혀 모르는 백혈병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했어요.
그의 간도 떼주려고 맏는 사람이 나타나기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래요.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고 그러니까
한생각 차이이고 전혀 대단할께 없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겸손해 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의 오장을 찬찬히 떠올려 봤어요.
부처님 당시부터 있었다는 강가강변의 화장터,
화장터에서 시신 1구를 제대로 태우려면은 3000바트 약 8만원이 드는에 1킬로에 5바트씩하는 나무 살 돈이 부족해 조금태우다 나머지는 강에 던져버리는 유족들이 있었어요.
각각의 신분계층이 다양한 인도.
불가촉천민이 바닥인줄 알았는데 불가시 천민이라는 더 바닥인생이 있다는 군요.
남의 눈에 띠면 안되는 불가시 천민은 밤중에 딱딱구를 치며 다닌다는 군요.
중국이 5프로가 95프로를 먹여 살린다면은 인도는 95프로가 5프로를 먹여살리는 구조라는데 공감이 감니다.
재미있는 3기간짜리 인도영화가 있어 오후에 보러가기로 했어요.
내일 아침부터는 약10일간 대절한 찝으로 본격적인 순례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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