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다스님은 소나무로 작품을 만드는 스님이다.
전주공방 그의 작업장은 재단된 각종 소나무 목재들로 항상 솔향기가 가득하다.
오래된 금송, 관솔, 곰솔과 집 헐은 데서 나오는 소나무목재 등으로 작업을 해서 각종 교자상, 차상, 법상, 다구장, 염주 등을 만든다.
소나무성질이 작업하기가 어려운데도 찌고 말리고 깎고 해서 그의 손을 거치면 아주 멋진 실용도구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법수선원의 법상이 그의 작품이고, 어제 스님들 셋이서 겨우 옮겨 놓은 법요집 선반도 그의 작품이다.
또한 코를 찌르는 솔향과 함께 다각실에 새롭게 안치된 다구장은 귀한 관솔로 엮어진데다 그 단순하고 소박한미가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이다.
소나무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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