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설

작은 설 동지가 제일 반가운 것은 동지시를 기점으로 점점 낮이 길어진다는데 있다.

지구에 비치는 태양각의 차이이고 별들의 법칙이지만은 무명장야의 동짓달 긴 밤은 무의식적으로도 거부감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칠통을 타파한 뒤의 학철대오의 열기는 어떠할까.

반복되는 습이 곧 業이다.
반복되는 返照로 覺을 이루자.

우선, 붉은 팥죽 한 그릇 먹고
태안 앞바다에 기름이라도 닦으러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