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
비구, 비구니 40여명이 월정사에 모여 두 달간 탄허스님 특강을 듣던 시절이 있었다.
스님께서 그 얼마 후 바로 입적하셨으니 그때가 유불선을 통달한 스님의 강의를 접할 수 있는 마지막기회여서 그 산림법회수강은 지금생각하면 여간 다행한일이 아니었다.
원고를 하도 많이 쓰셔서 손목관절통이 있으셨던 스님!
그 스님의 기념박물관이 혜거스님의 원력으로 법수선원 곁 자곡동에 세워지게 된다니 반가운 마음이다.
요즈음 녹지에 허가를 득해야하는 신규사찰은 이렇게 편리상 복지관, 박물관의 이름을 띠고 세워지게 되는데 유명한 사찰이 많은 법수선원주변에 또 하나의 새로운 명소가 생기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고 불자들의 교육기회가 많아지게 되어 다행한 일이다.
법수선원주변의 유명사찰로는
천막법당으로 시작해 대작불사를 이룬 구룡사와 포교당으로 시작해 크게 자리 잡은 사회복지법인 능인선원, 강남 최대의 전통사찰 봉은사, 율원동의 전국비구니회관 등등이 있지만 앞으로 송파, 판교신도시의 포교활성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대형사찰이 세워져야한다고 본다.
공사가 시작된 절 밑의 세곡지구단지 내에도 두 개의 종교부지가 책정 되 있으나 아마도 교회들이 들어설 것이다.
대부분의 신도시 종교부지는 거의 교회에서 독식을 하는 현실이어서 이번 혜거스님의 신규사찰건립은 환영하는 바이며 그 불사가 원만히 회향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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