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용산기지 이전 문제를 먼저 꺼내 손해를 봤다”며 현 정부의 국방장관이 노무현 국방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또, “숭례문 복구를 국민성금으로 걷어하겠다”고 말을 꺼낸 당선인이 여론에 밀려 하루 만에 취소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아직 치우지도 않은 잿더미 앞에서 성급하게 먼저 말을 꺼내 그렇잖아도 불타고 있는 국민의 정서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되었다.
먼저 착지한 흙 돌은 계속 다섯 집 반 공제의 부담을 않고 두어야하는 바둑과 같이 논리학에서도 먼저 말을 꺼낸 주재자가 문제해결동안 계속 불리한 입장에 서야한다고 한다.
그러나 불교에서의 그 한마음은 어떠한가.
한 생각 발함은 곧 무주상에 바탕 돼야하고 초심에 정각이 녹아 있음을 득해야한다.
응당 머문바 없이 그 마음을 내야하는 불가에서의 그 한마음은 선후의 문제라기보다는 질의 문제인 것이다.
대책 없는 한 생각은 곧 삼십방이기 때문이다.
경전의 구성형태가 무문자설(無問自說)의 경우가 드믄 걸로 봐서 부처님은 대단한 논리학자이기도하다.
꼭 물음이 있은 연후에 말씀이계셨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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