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품에 돌려준다며 개방해 놓더니 결국 잿더미로 돌려주는 결과를 낳았군요.
문화재를 정치적 인기몰이에 이용한 결과입니다.
600년을 지켜온 1호 문화재가 사라지는 다섯 시간, 앞으로의 5년을 압축해 놓은 시간이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이런 국가적 재난을보면서 특히 불자들이 정신 바짝 차려야 함은, 문화재의 7~8십 퍼센트가 사찰문화재이기 때문입니다.
“사찰아 무너져라,,,범어사도 무너지고,,, 삼광사도 무너지고,,, 모든 사찰은 무너져라,,,”
이런 기도문이 대형운동장의 유세장에서 버젖이 울려 퍼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저주의 ‘악축’ 속에 국보고 보물이고 개념이 있겠습니까?
종교적 광신의 엷은 냉소만 있을 뿐입니다.
목조 건물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방화가 가능합니다.
그것이 법수선원의 명부전을 안 밖으로 감시하고 있는 이유가 됩니다.
밤에는 개를 풀어 놓는 이유이기도하고요.
잃고 나서 “지못미”를 외치면 무엇 합니까?
숭례문, 정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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