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해 빛을 받으며 천안 논산 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웬 물체가 날아왔다.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받아 옆 자석에 놓으며 보니 내비게이션이었다.
대시보드에 붙어있던 그것이 접착부분에 문제가 있어 운전 중에 떨어진 것이다.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으나 차가 조금 이상해서 보니
모든 게이지는 다운 돼있고 액셀레터가 말을 안 듣는다.
차가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굴러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황당한 시추에이션이라니,,,’
다행히 브레이크는 말을 들어 비상깜박이를 켜고 차를 갓길로 대었다.
그러고 자세히 살펴보니 '내비'가 떨어지며 꽃혀 있던 자동차 키를 건드려 시동을 꺼버린 것이었다.
차는 시동을 거니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시 운전을 하며 그 원인을 분석해 보았다.
그것은 아마도 겨울에 붙여 놓았던 내비의 접착력이 따뜻한 날씨에 느슨해진 것이 주원인이라 생각되었다.
계절이 바뀌면 이런 것도 다시 한 번 점검해 주는 것도 지혜이겠고,
충돌사고 시에는 '내비게이션'과 '하이패스단말기'등 모두가 흉기로 날아다닐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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