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탱의 매력은 시작 시에는 가볍게 돌아가는 듯 하다가 조금이라도 발을 엑셀레터에 올려놓으려 치면 그르렁 거리다 못해 온 몸을 낮게 진동시키기까지 하는 배기 음 세팅에서 찾을 수 있다. 만약 운전을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진동과 소음을 조금이라도 더 듣기 위해서 엑셀레터 위에 올려놓은 발에 자꾸 힘을 주게 될 것이다. -
가장 아메리칸 식으로 제작되어 오랫동안 미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차의 신형모델 시승기 일부이다.
‘한번 공가 볼까?’라는 표현답게 그르렁거리는 배기 음을 들으며 고속도로를 무한 달려보고 싶음은 누구나 가져봄 짓 한 이봄의 또 다른 유혹인데,,,,,
며칠 전에는 한적한 시골 국도 길을 달리며 아무 생각 없이 앞차를 따라 좌측으로 핸들을 꺾었다.
한참을 가는데 경찰차가 쫒아와 붙어가던 내차와 앞차를 잡아 세운 뒤에야 나는 그것이 참으로 오랜만에 겪게 되는 신호위반 단속인 줄을 인지하였다.
경찰력이 살아있음에 내심 반가웠고 또 하나의 반가움은 차량번호와 인적사항을 작은 모니터에 입력시키며 “육 개월 이내에 또 단속에 걸리면 이경고가 살아나 벌금을 물게 되니 안전운전하세요.”하며 스티커 발부대신 육 개월의 유예기간을 주는 단속자의 아량이었다.
비록 뉴스에서는 연일 경찰의 근무태만을 꼬집고 있었지만, 집행유예기간까지 적용하는 계도위주의 많이 바뀐 단속제도를 경험하며 노력하는 경찰의 일면도 볼 수 있었다.
또한, 경찰의 지적으로 추가로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은 면허증의 갱신기간이었다.
수명이 다된 운전면허증이 멀끄러미 나를 처다 보고 있었는데, 칠년 전 이놈을 갱신 할 때도 속도위반 단속중이던 경찰이 지적해줘서 알 수 있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다.
이봄에 또 확인해야할 것은 지갑에 콕 박혀있는 여러분의 운전면허증 갱신기간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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