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죠.
그 네 가지 덕을 살펴봅니다.
1. 처염상정(處染常淨).
더러운 흙탕물 속에서도 오염되지 않고 항상 청정함을 유지하는 '오니불염(汚泥不染)'의 덕으로 사바에 내린 부처님의 가르침 같다하여 붙여졌습니다.
2. 화과동시(花果同時).
꽃과 열매가 동시에 열린다는 '화개현실(華開顯實)'의 덕으로 중생의 동시인과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종자부실(種子不失).
그 씨앗이 500년, 1000년이 지나도 썩지 않고 있다가 조건만 맞으면 다시 싹이 튼다는 '유방만고(流芳萬古)'의 덕으로 시공을 초월해 있는 불성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4. 진공묘유(眞空妙有).
뿌리부터 줄기까지 텅 비어 있으며 큰 잎에 모아진 습기를 물방울로 떨구어 내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덕으로 마치 근본무명과 미세번뇌를 제하고 깨치신 부처님의 수행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연기(緣起)는 곧 진공(眞空)이라, 그 나툼에 묘한 수승함이 있구나.
이상 살펴본 연의 4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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