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여진이 있었던 금번 쓰촨성 대지진의 참사는 참으로 참혹하다.
티베트고원이 쓰촨분지를 밀어붙이며 발생하고 있는 이런 대규모지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한다.
1900년 이후 리히터규모 7.0이상의 큰 지진이 십여 차례나 있었다하니 말이다.
사람은 서쪽을 점령해 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땅은 동쪽을 밀어붙여 또한 많은 인명피해를 낳고 있는 형국이 아이러니다.
한편, 풍수에 관심 있는 혹자들은 중국이 동북공정이라는 미명하에 백두산을 훼손하면 정권이 바뀔 정도의 큰 내홍에 휩싸일 것이라고 경고한다.
역사를 왜곡하면서 까지 무리수를 두고 있는 중국의 동북공정은 필경에는 백두산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해 만천하에 백두산이 중국영토임을 공고히 하고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조선족의 동요를 막는데 있을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남북이 손잡고 대처해도 시원찮을 터인데 북과의 협의된 백두산개발 프로젝트마저 물 건너간 꼴이 되고 있으니 답답한 형국이다.
사람의 일이라는 게 언제나 하늘의 일, 땅의 일을 거스르며 재앙을 부른다.
‘살처분’이라는 용어가 이제 일상이 돼버린 작금의 사회가 그것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초식동물을 초식동물이게 하고 곡식을 그대로의 곡식이게 하자!
하늘의 일, 땅의 일을 거스르지 말자!
인간이 인간을 살처분하는 상황이 벌어질까 걱정이고
경험하지 못한 재앙이 일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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