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버스전용선을 늘리며 자가용이용을 막아보려 해도 되지 않던 교통정책이 고유가로 저절로 해결되고 있는 느낌이다.
기름 값이 많이 올라 정 필요한 사람만 차를 끌고 나오기 때문인데 실제로 어제 도심을 왕복하며 본 러시아워는 매우 원활했다.
이전의 심각한 교통체증은 볼 수 없었다.
쉽게 걷히는 막대한 세금과 저절로 해결되는 교통정책.
아무리 기름 값이 올라도 정부가 시장경제라는 미명하에 유가정책을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이유는 이 두 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당장 눈앞의 단물만 빨다가 '경제를 살리자'는 애초 모토와는 거꾸로
활기로 넘쳐나야 할 경제의 맥을 끊는 치명타가 될까 걱정이다.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보는 우를 범할 수 있기때문이다.
일본이 기름 값을 일정 선에서 유지하는 이유도 정책에 참고해야할 것이다.
어제는 양재사거리에서 길을 막고 기름서비스를 받는 차를 볼 수가 있었다.
요즘들어 3리터씩 일 년에 다섯 번 이용할 수 있는 이 자동차 엥꼬서비스 이용객이 점점 늘고 있다는데,,
색깔 없는 정책에 국민만 구차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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