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숙아!
가려고? 가야만하니?
그러지 말고 같이 살자 서로의지하고,,,응?
영원히 같이 살면 안 되겠니?
수연아!
너도 가려고?
너무한다!
왜 짐을 싸고 그러니,,,,
우리 옛정을 생각해봐라,,,그럴 수는 없는 거다.
화자야!
너는 또 왜 그러니,,, 너마저 그러면 정말 안 된다.
너만은 그래도 제일 믿었었는데 섭섭하구나,,,
참으로 냉정하구나,,,,,,,
풍란아!
그래 너 혼자 남아 될 일이 아니지,
우리 좋았던 시절은 이제 옛 추억이 됐구나.
내 언젠가 이날이 올 줄 알았다.
우리가 서로 굳건히 뭉쳐 화목하고 강건할 때가 좋았지,,,
허나 어찌 하겠니 만나면 헤어져야 하는 걸
그러나 헤어지면 또 만난다하니 그때를 기약하자
잘들 가!
우리 이렇게 비록 헤어지지만 옛정은 잊지 말고.
부디 잘들 가고 훗날 다시보자.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
안녕!
--------------------미리보는 임종게(臨終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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