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의 만화 일지매였나?
무슨 일이였었는지 옛날 기억이라 가물 한데,
일단의 주민들이 산속에서 산적 질로 정부군과 대항하며 싸울 때
고을사또는 산을 포위하고 보급로를 차단하는 소탕작전을 편다.
저항세력을 쫄쫄 굶게 만들어 투항하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드디어 그 작전에 효과가 있었는지 몰래 혼자 산을 내려오는 아낙이 있었다.
그 아낙을 문초하기 전 사또는 동원마당에 지쳐 쓰러져있는 그에게 밥과 나물을 가져다 줄 것을 명한다.
“여봐라! 저 아낙에게 밥과 나물을 좀 가져다주도록 하라!”
만화의 이 부분에서 왜 그렇게 그 밥과 나물이 맛이 있겠던지,,,
그 느낌은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다.
“여봐라! 저 아낙에게 밥과 나물을 좀 가져다주도록 하라!”
"밥과 나물을 좀 가져다주도록 하라!”
"밥과 나물을,,,,”
또 하나,
공리가 나오는 중국영화인데 역시 제목은 기억이 가물 하다.
전형적인 중국의 시골풍경이 그려지는 영화였는데
식당주인이었나?
한 아주머니가 아저씨와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그릇에 우동 같은 것을 만들어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특이한 것은 우동 한 그릇 달랑 주고 일체의 젓가락이나 수저 하나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당연한 듯 그 아저씨는 아무런 도구도 없이 그릇을 들고 후후 불어가며 모서리로 우동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나온다.
그 동네 풍습이 그랬는지,,, 그 음식 먹는 방법이 그랬던지,,,
어쨌든 그 음식이 그렇게 맛있게 보일수가 없었다.
저녁을 김치 국 하나에 밥 말아먹고 올라와 문득 그 장면들이 생각나 이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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