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상당히 극단적이다.
매사를 죽기 아니면 살기식이다.
사회흐름이 극단적이니 최고 권력의 통치방식도 극단적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다.
서로를 인정하고 타협점을 찾는데 미숙하니 구호마다 아웃이고 퇴출이다.
그러니 대화와 타협의 협상테이블에 서면 밀린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그래서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는 해결책을 선호하게 된다.
그 결과 살아있는 권력이라는 미명은 억울한 시민을 양상 하고 있다.
살아있는 권력?
언제는 권력이 죽어 있었나?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 정권의 환경차이는 여대야소로 바뀐 국회의결수와 어려워진 세계경제이다.
노무현은 부족한 카리스마와 약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국민의 감성에 호소해 일부 득을 봤고, 현 정권은 촛불집회에 데인 후 협상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협상대상이 국민이 아니고 검경이라는 문제가 있다.
그 후로 들리는 소리는 대화와 호소와 타협이 아니라 강경진압이고 원칙론이고 공안정국이고 여론탄압이다.
검찰과 경찰에 힘을 실어줘 난국을 정면 돌파하려하니 곳곳에서 부작용이 표출되고 국민은 독재로의 회귀로 인식하게 된다.
대통령은 주위에 비호세력을 만들어 내고 또 거기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피드백구조로 상황을 끌고가고 있다.
이번 용산사태의 책임자인 경찰청장 내정자도 퇴출보다는 그대로 살리는 방향으로 가고 싶을 것이다.
한번내린 선택을 여론에 밀려 되 결정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검경의 확실한 외호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해 득 볼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민이 뽑아 놓은 국회를 경시하며 국민의 여론은 다 허구라고 믿고 싶은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여소야대의 의석수니 걱정할 것도 없지 않은가.
임기동안 나를 지켜줄 세력은 하느님과 나를 따르는 자, 그리고 법 대로에 충실한 추종자이면 족하다고 생각한다.
백척간두에 서서 휘두르는 철퇴는 당연한 처사라고 자족한다.
경제도 살려야하고 치안도 유지해야하고 국방도 튼튼히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자의 마음에 오기가 자리잡은 것 같다.
“국회가 청와대 지키는 세퍼트냐? 인사청문회, 청와대가 준비해라,,,”
여당마저 이리 불협화음이니 나라가 걱정이다.
번뇌는 피운다고하고 망상은 떤다고 한다.
그저 閒僧의 잡다한 고민이고 공연한 망상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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