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사의 구마라집 혀탑
진시황릉으로 유명한 서안 종남산에는 초당사가 있고 지장사가 있고
당나라 도선율사가 천공을 받아 먹으며 지냈다는 정업사가 있다.
지장사의 지엄과 의상은 정업사의 재에 참석하게 되는데
평소대로 도선율사는 천공을 기다렸다 대접하려 했으나 그날따라 천공은 오지 않는다.
의상과 지엄이 돌아가고나서야 늦게 도착한
천공시자는 절 주변에 의상을 호위하는 화엄신중들이 꽉차 있어서
도저히 뚫고 들어올 수가 없었단다.
법성계와 화엄법계도를 완성한 의상대사의 위상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일화이다.
또하나의 이야기로는
당나라의 신라침공을 전하려 급거 귀국하게되는 의상의 뒤를 쫓는 선묘낭자의 투신이다.
바다에 몸을 던져 용이 되어서라도 의상을 따르겠다는 윈력의 선묘낭자,
훗날 영주 부석사 창건시에 큰 돌을 띄워 도적떼들을 쫒아 의상을 도왔다 한다.
그래서 부석사인데 당시 백제의 땅 서산 도비산 부석사와 함께
두 부석사가 의상이 창건한 쌍둥이 사찰로 지금껏 내려오고 있다.
불법 수행자를 보호하며 스님들의 허물은 보지않겠다는 원력의 화엄성중,,,
돌이 뜨고 섬이 날으는 일승화엄의 수행공덕,
신중들의 외호원력은 우리가 매월 초 신중기도를 올리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구마라집 혀탑의 초당사와 지엄,의상의 지장사
그리고 도선의 정업사 까지
중국 서안의 가고픈 사찰순례 제일코스가 되고 있는데
중국의 집단봉쇄가 끊나야 가능한 일이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