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전정각사나 달마가 머문 소림굴은 다 굴로 되어있는 고행의 현장이라는데 공통점이 있다.
이번 순례의 정점은 역시 달마의 소림굴이다.
이 달마에서 육조까지는 한국인들에 의해 관광코스로 개발되었을 정도로 한국선문의 메카라고 할 수 있겠다.
순례여행은 강행군도 달게 받아 들여진다.
대체로 나이 들어서는 몸이 안 따라주어 뜻을 이루기 어려우니 하루라도 젊어 다녀오겠다는 마음이 앞서는 성지순례는 휴양하러가는 여행과 달리 각오가 남다르다.
중국은 물론 인도, 티벳,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세세하지는 않아도 거의 웬만한 불적지는 거의 답사해 마쳤기에 개인적으로 이번 ‘달마에서 혜능까지’의 코스는 대체로 마지막 순례코스라는 예감이다.
북경에서 광주까지 기차 길이 뚫리고 고속도로가 놓아져서 조금 편리해졌다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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