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 규정 속도는 시속10킬로다.
그러나 속도를 좀 낸다싶게 밟으면 18킬로 정도고 내리막에서 맘 놓고 지르면 게이지에 40도 뜬다.
그런데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속도보다도 작은 돌이다.
전용도로에서야 돌 구경하기가 어렵지만 비포장에서 바퀴에 물려 튀는 돌은 자전거를 통째로 뒤흔들어 놓기 때문이다.
언제나 작은 것이 문제다.
밀린다왕의 질문에 비구 나가세나도 몸에 난 작은 상처를 예로 든다.
상처를 소중히 잘 다루듯 수행자도 몸에 대한 생각이 그래야한다는 것이다.
상처를 함부로 다뤄 덧나게 해서 신체 일부를 자르거나 생명을 잃게 되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작은 상처는 우리의 마음에도 늘 인다.
“그까짓 것 무시해,,,”
“그냥 아무데나,,,”
“별 볼일 없는 놈이야,,,”
“나만 괜찮으면 되지,,,”
“아이고,,,짜증나,,,”
“저시키를 죽여 말어,,,”
수시로 만나는 작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을 함부로 방치해 큰 병이 된다.
고질이 되고 암이 되는 것이다.
작은 것들을 소중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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