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은 양력보다 매년 약 11일이 짧아 이를 조정해 맞추지 않으면 17년 후에는 5,6월에 눈이 내리고 1,2월에 폭염이 와 한겨울에 피서를 가야할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윤달을 넣어 그 배런스를 맞춘다.
그래서 예로부터 윤달이란 음력이 가지는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만든 달로 여벌달, 공달, 덤달이라고 불렸다.
우리 조상들은 이런 여벌달이고 조정달인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무탈한 달로 여겨 산소이장이나 수의제작 등 각종 궂은일을 치렀고 이사나 집수리를 하더라도 방향이나 날짜를 묻거나 따지지 않았다.
그리고 사찰에서는 윤달에 각종법석을 열어 보살계나 예수재를 봉행했고 방생법회나 삼사순례를 다녀왔는데 금번 법수선원보살계예수제법회도 그런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항상 특별법회를 기획할 때는 그 동참인원을 예상하고 고민한다.
법사를 초청해 놓고 참석인원이 적으면 그 무참함은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칠일기도와 병행에 봉행되는 금번 윤달 법회가 성황리에 회향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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