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보고 행하기'라 해서 ‘바보행’이다.
부처님이 자신의 견성각지를 향한 수행법을 특허출원하여 후대에 당신의방법대로 깨우쳐 윤회에서 벗어나는 자에게 로얄티를 받는다면 그것은 유산상속법상 불자(佛子)인 우리들의 몫이 될 것이다.
그 로얄티로 부를 챙겨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자비회상에서 이런 생각도 때론 역발상으로 즐겁다.
좁은 문으로, 공안으로 무한경쟁가도의 붐을 꿈꿔보며,,,,
참으로 실생활에 적용되지 않는 ‘바로보기’는 무의미하다는 생각이다.
금강경이 원각경이 그 외의 경전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그 큰 뜻은 “바로 봐라, 바로 봐라, 똑 바로 봐라,,,,”를 벗어 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불교의 가치기준을 중생의 ‘바로보기’에 맞춰 놓았듯, 앉으나 서나 노심초사 자비하신부처님 아닌가.
짧은 일정이나마 금번 여름불교학교 수련회를 통해 우리의 시각이 조금은 ‘바보행’에 근접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성근 것은 익숙해지고 익숙했던 것은 성글어지고,,,,
다음 입재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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