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륜(常輪)’이라는 불명은 금번 윤달 법수선원 수계식 때 내린 불명이다.
양평의 절 잘하는 스님도량에서는 천배는 기본이고 하루 꼬박 만배도 수시로 했었다는 거사님은 지금은 성남 ‘망경암’에서 밤을 새우며 올리는 천일기도 회향을 백일 앞두고 있는데, 저쯤에 좋은 절터가 있겠다싶어 멀리서 보고는 찾아와 법수선원과 인연이 된 뒤, 거의매일 저녁이면은 무슨 일이든 한 가지씩 하고 가신다.
법회 때면 자신의 승합차로 신도들도 나르고, 소유하고 있는 연장도 다양해서 전천후로 못하시는 일이 없다.
한때는 광고비를 6억씩 써가며 사업도 크게 하셨다는 거사님은 지금은 복정동에 작은 화원을 가지고 인터넷으로 꽃 판매를 주로 하시는데 그보다도 부처님이 좋아, 절이 좋아 할애하는 시간이 제일 즐겁단다.
어제는 집에 묵혀 있던 연막기를 수리해가지고 와서 도량의 모기와 해충을 박멸하셨다.
회가 동해 쫒아 다니던 어릴 적 생각을 하며 연기 속에 한참을 서있었다.
법수선원의 법륜(法輪)은 상전(常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