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많고 어리석은 양반이 경험 없이 논농사를 짓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구멍 난 논둑에서 물이 계속 유실되자 열심히 바깥으로 둑을 막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러자 옆에서 보던 농부가 흙 한 삽으로 쉽게 안쪽구멍을 막고서야 물 유실은 멈추었다.
농부는 물었다.
“양반님! 이것을 유식한 말로 뭐라 하요?”
“그거야 방기원이지,,,”
그 근원을 막는다 해서 防其源이다.
또 잠시 뒤에 그 양반이 논에 물을 가득 받아 놓고 물이 넘쳐 둑이 유실되는 것을 걱정하며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옆에서 보던 농부가 물꼬를 터주며 아래 논으로 물을 흘려보내고야 둑 유실을 막을 수 있었다.
농부는 물었다.
“양반! 이것은 유식한 말로 뭐라 하요?”
농부의 말에 양반은 헛기침을 하며말했다.
“그것도 방기원이지,,,”
그 근원을 터주라고 해서 放其源이다.
오늘 초하루 법회일이다. 대중공양제자-이종승15,유영옥10,권이정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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