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족섬’은 세발달린 두꺼비이다.
옛날 세발로 태어난 기형두꺼비를 죽이지 않고 잘 보살펴준 사람이 어느 날 그 두꺼비가 동전을 물고온 뒤로 대부호가 되었다나,,, 어쨌다나,,,
그 뒤로 조금은 흉물스럽지만 중국이나 우리나라 다인들의 찻상에서 다우로 귀염을 받고 있다.
그놈의 복이 무엇인지,,,
기형이나 변종들이 각광받기는 난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일반화된 이야기이다.
품종개량 시 농약을 대량 살포해 그 변종을 기대하기도 한다하니 변종을 바라는 그 열기를 알만하다.
그러나 생물인 듯 아닌 듯 대사기능 없이 숙주에 붙어사는 바이러스의 변종 출현은 그렇게 각광받을 일만은 아닌 듯싶다.
대개의 기생 체들이 숙주와 공존하지만 이 변종은 숙주를 쓰러트린 후 다른 숙주를 찾아 나서는 전염성이 강해 인류에 심각한 폐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부처님 조성한 석공이 두꺼비를 다우로 쓰라고 깎아 왔다.
다상에 올려져있는 요놈은 새끼를 업고 있는 암 두꺼비로 네 발 달린 매우정상적인 놈이다.
역시 정상적인 게 좋다.
굳이 유별을 떨 일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