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아버지와 50의 아들이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버지가 베란다에 날아온 까마귀를 보고 "얘야, 저것이 까치냐 까마귀냐?" 하시니, 아들이 "아버지, 까마귀예요."라고 대답했다.
조금 있다가 아버지가 "얘야 저것이 까치냐 까마귀냐?" 하시니 ,"아버지, 까마귀라고요."라고 아들이 대답했다.
또 조금 있다 "얘야, 저것이 까치냐 까마귀냐?" 하시니, 아들은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까마귀라니까요."라고 대답하였다.
또 조금 있다 "얘야, 저것이,,,," 하시니, 아들은 말도 떨어지기 전에 아버지도 느낄 만큼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까,마,귀, 예요."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방에 가서 어떤 책을 들고 오시며 아들에게 보여 주었다.
"네가 네 살 때 내가 쓴 일기장이란다."
그 일기장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아들이 오늘 까마귀를 보고 저게 무슨 새냐고 물었다. 그래서 까마귀라고 알려 주었다. 아들은 똑같은 질문을 23 번이나 했다. 그래서 23 번을 사랑스런 아들에게 '까마귀'라고 대답해 주었다. 아무리 같은 질문을 해도 아들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v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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