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30프로를 보이고 있는 구화산 김교각스님의 동상과 보타산 남해관음.
관음성지는 보타와 낙가라는 두 산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가는 길은 큰 다리가 새롭게 놓여져 있어 편리했다.
강화보문사 가듯 이곳도 짧게 배를 이용해야했는데 우리의 첫 일정과 마지막 일정은 이렇게 기도도량참배로 짜여있었다.
구화산이 지장보살로 추앙받는 한류바람의 원조 우리의 신라왕자 김교각스님에 얽힌 이야기라면, 보타산은 천 년 전 일본승려가 중국의 오대산관음상을 본국으로 싣고 가려다 실패해 이곳 보타산에 머무르게 되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구화산에서는 김교각스님에 대한 중국인들의 존경과 숭배의 마음이 기대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증명이라도 하듯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동상의 크기 또한 어마어마했으며 보타산 또한 누워있는 듯한 낙가관음과 우리의 낙산사 홍련암 같은 조음동의 끊이지 않는 해조음소리가 관음성지로 아주 훌륭하다 생각되였다.
섬 안에 숙박과 편리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어 나중 편안하게 다시 한 번 찾아와 관음기도 한 번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새롭게 피어나는 현지인들의 순수한 신앙심에 떠밀리듯 많은 인파 속에 바쁜 일정을 소화해 냈다.
금번 순례로 문화혁명이후 그 성격이야 어찌됐든 중국불교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반드시 세계불교를 위해서도 중국불교가 화려한 그 맥을 되살려야한다는 바램을 가져 보았다.
상해를 들러 귀국길에 오르며 6박7일의 순례를 마친다.
함께한 분들에게 순례에 동참하시느라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며 여건상 동참 못하신 분들에게 또한 죄송한 마음 일견 가져본다.
연말에 잡혀있는 “미얀마 순례”에는 꼭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