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26연대였나?
“침상끝선에 정렬! 뒤로 일보 갓! 지금부터 주머니의 모든 소지품을 꺼내 놓는다. 실시,,,”
갓 입대한 신병들은 내무반장의 명령에 동작 빠르게도 일체의 소지품들을 끄집어 내놓았다.
그때 내 주머니에서 나온 물건이 하나 유독 눈에 띄었다.
“조계종승려증”
순간 ‘저걸 내가 왜 가져왔지?’하고 후회가 되었다.
굳이 가져올 필요 없는 물건이었는데,,,
입대 전 승랍은 이미 5년차에 접어들어 있었고 3년의 군복무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신병훈련기간을 보내며 종교시간이면 꼭 찾았던 훈련소 법당.
불자장병들의 안식처가 되는 곳.
그 낡고 오래된 법당이 드디어 현대장병의 수효에 맞게 새롭게 단장불사를 한다.
어제 그 발대식이 있었고 전국사찰의 협조를 구하는 공지도 있었다.
예상금액은 130억.
법수선원에서는 금번 봉축기간을 보내며 논산훈련소 법당건립에 적게나마 일조를 하려한다.
군포교의 메카 논산훈련소의 멋들어진 법당을 그리며,
십시일반으로 원만한 불사회향을 기원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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