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長得 木長敗(인장득 목장패)’라
‘사람은 큰 사람 밑에서 얻을게 있고, 나무는 큰 나무 밑에서 반드시 패한다.’는 뜻으로 법상에서 가끔 인용하시는 큰스님의 말씀이다.
중국속담사전에는 ‘人長德 木長害(인장덕 목장해)’라고 소개되어있는데,
‘사람이 오래되면 덕을 풍기지만 오래된 나무는 해를 끼친다.’는 뜻이다.
‘목장해’란 아마도 벌래 소굴이 된 고목이 숲에 끼치는 해를 말함인가보다.
어제 큰스님이 90노구를 이끄시고 올라오셨다.
차가 밀려 올라오시느라 힘드셨던 모양이다.
“이제 초하루법회를 자진사퇴하니 주지대사가 알아 하소,,,”
다음부터는 못 올라오신다고 피곤한 표정으로 하시는 말씀이다.
그러나 다니시는 것을 워낙 좋아하시고 노익장이시라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법수선원, 인장덕의 프로미엄이 사라질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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