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죠지 훌러깽이’ 하나 말아주기요~~”
함경도에서는 귀한 손님한테 초계탕과 메밀국수를 대접하는데 그 때 메밀을 일러 하는 말 이 '긴죠지 훌러깽이’ 다.
정확히 발음하면 ‘긴져지 훌러공이’
메밀반죽을 공이로 길게 눌러내려 만들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단다.
명진스님은 강원도사람답게 메밀 앞에선 아이마냥 단순해진다.
여섯 뭉치를 거뜬히 해치우고 하는 말이
“아무리 많이 먹어도 돌아서면 출출해지는 것이 이 긴죠지야~~~”
백퍼센트메밀을 써서 매니아 층만 찾는다는 속사 옛날공이 집, 뜬금없이 다녀오기에는 조금 먼 거리다.
어제는 혁산법우의 공양청으로 기꺼이 다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