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에서의 취침준비는 정진하던 자리에서 목침 베고 깔던 좌복하나 배에 올려 덮으면 끝이다.
이불과 요는 언감생심, 잠깐 눈 붙였다 일어나 새벽정진에 임해야한다는 생각에 머리와 다리를 그대로 노출시킨 체 잠드는 것이다.
한국 팀은 ‘짧은 담요’같다는 우루과이 감독의 평으로 문득 선방의 일상이 떠올랐다.
짧은 담요는 머리를 덮으면 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덮으면 머리가 나온다고 해서 비유한말인데
어제 첫 골의 우루과이 공격수를 놓친 한국수비의 실책을 보니 그 비유가 상당히 적절했다는 생각이다.
우루과이 별 것 아니었는데,,, 우리 실력이 월등했는데,,,
실력에서 안 되어 졌다면 덜할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이유다.
일본이라도 팔강에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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