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장(尋牛莊)
萬海 韓龍雲 先生의 故居이며 尋牛莊이라는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萬海 韓龍雲 先生은 독립운동가,僧侶로서 1879년에 홍주에서 出生하여 1944년,65세로
이집에서 中風으로 入寂 하셨습니다. 주요저서로는 ‘朝鮮佛敎維新論’ ‘님의 침묵’등이
있으며 ‘唯心’이라는 佛敎雜誌를 발간하기도 하셨습니다.
3.1운동시 민족대표 33人中 佛敎界 代表 二人中 一人 으로 참여하시고 獄苦를
치루셨습니다.
扁額 ‘尋牛莊’은 葦滄 吳世昌 先生이 쓰신 것으로 안내되어 있으나 낙관을 살펴보면 오류이며
一滄 兪致雄 先生이 쓰신 것입니다. 兪致雄 선생은 충남출신으로 명지학원을
설립하셨습니다. 2008년4월에 예술의 전당에서 遺墨展이 있었습니다.
佛敎에서는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소를 찾는것, 尋牛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소(牛)는 自己自身을 意味 합니다.
즉 尋牛(소를 찾고), 見跡(소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見牛(소를 보고), 牧牛(소를 길드리고),
騎牛歸家(소를타고 집에 돌아오고), 忘牛(소에 대한 생각을 잊고),人牛俱忘 (사람도 소도
모두 잊고), 返本還元(본래의 모습대로 돌아가), 入塵垂手(세상에 나가 衆生을 救濟한다)는
과정이 깨달음을 얻고 衆生을 救濟 하는 과정과 같다는 의미이니, 尋牛莊이란 항시
공부하는 집,공부하는 인생을 의미한다 하겠습니다.
비슷한 뜻의 글이 안방에도 걸려 있습니다. ‘磨杵切葦’,젓가락을 갈아서 갈대를 자른다는 뜻이니 ,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邁進한다는 뜻은 尋牛와 의미가 相通한다 하겠습니다.
이집은 北向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당시 남쪽에 조선총독부가 자리 잡고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하여 북쪽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얼마 전 선생님의 “님의 침묵” 을 영어로 번역하여 놓은 것을 읽었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습니다"
(Silence of Lover, Ah, ah, my lover has gone, but I did not send him yet)
좋은 시,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 됩니다. (펌)
===========================================================
성북동에 가면 만해 한용운스님의 심우장이 있습니다.
못 가봤습니다. 조만간 가 보려고요. 내비가 안내하겠지요.
윗 글 입진수수의 티끌진자는 가게전자로 수정해야 가함.
마저절위도 젓가락을 갈아 갈대를 자른다는 해석이 영 불편함.
가죽위자가 아니고 갈대위자를 써서 헷갈리나
'절굿공이를 갈아 갈대를 자른다' 혹은
'공이가 다 달아 없어지도록 갈고
가죽끈이 끈어지도록 책을 본다.' 즉 '끝없이 연마한다'정도로 해석이 가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