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연고 없어 보이는 뼈 무덤에 절을 하시면서 의아해 하는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이 세상 모든 망연(亡緣)들은 전생에 다 나의 부모였느니라”
그래서 제사를 모실 때마다 ‘다생부모십종대은’을 읊조리며 그 특별한 말씀을 항상 떠올린다.
전생에 다 나의 부모이십니다.
그 은혜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올립니다.
뱃속에서 있을 적에 잘 보호해 주신 은혜
해산할 때에 괴로움을 받으신 은혜
갓난아기 낳고 모든 고통 잊은 은혜
쓴 것 삼키고 단것 먹여 주신 은혜
마른자리 젖은 자리를 가려 눕혀주신 은혜
젖을 먹여 양육해주신 은혜
더러운 옷을 세탁하며 길러주신 은혜
먼 길을 떠나면 항상 근심해주신 은혜
자식을 위하여서는 악한 죄도 지으신 은혜
언제나 연민의 정을 가지시는 은혜
그 열 가지 은혜 중 ‘위조악업은(爲造惡業恩)’을 지날 때면 꼭 마음이 걸린다.
세상 모든 부모님들의 자식을 위해서 악한 죄도 마다않는 그 험난한 은혜에 항상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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