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가 있어서 세상을 만든 것이 아니다. 신은 없다.’ 라고 과학적 근거로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호킹 박사는 “창조주를 찾을 필요 없이 물리학 법칙들로 우주를 설명할 수 있다.”는 주장을 재확인했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신을 필요로 하느냐는 질문에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어떤 것이 있으며, 고립되지 않고 더욱 큰 전체의 일부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어떤 것을 생각하려 한다.”고 말하고 “간절히 원하지만 성취할 수 없는 윤리적 질서나 생활방식의 근거로 신을 찾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쉽게 말해서 인간은 스스로 빚어낸 허상에 예속되어 안위하려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현대 과학이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는 것, 실로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다.
허상을 신앙함은 미신 아닌가.
우리는 우주법칙을 이해하고 체험해 스스로 깨우쳐나가기에 너무 나약하고 열등한 존재이다.
그런 대표적 부류들이 집단으로 세상을 리드하고 있고, 우리는 이런 부류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폭 넓게 수용하는 붓다의 자비를 이야기하지만 그런 근기들을 수용해서 인정한다는 말은 무슨 말인가. 사회적 화합과 관용을 말하려함인가.
다독이고 격려하고 희망으로 향상일로를 말하고 더 이상 폭력적이지 않기를 바라지만 폭도들에 의해 세상을 파멸로 향하고 있는 느낌이다.
하근을 하근으로 응하는 게 불교다.
그렇지만 '너의 눈높이에 내가 심히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굳이 설명을 하지는 않는다.
더불어 이야기한다고 해서 같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더불어 이야기하니 같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넘친다.
그래서 하근이다.
세상은 깨우친 자에 의해서만 리드되는 것은 아니다.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정신분열은 있게 마련이고 우리는 사이코패스의 행위를 행위자에게 책임을 묻기보다는 사회적 책무로 그 인과관계를 달리한다.
미국의 한 목사가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을 소각하겠다고 거품을 물고 있고, '버럭 오바마' 부터 앞서 말리고 있다.
소각이란 말의 폭력성이 절실히 와 닿는다.
폭력은 폭력을 낳을 뿐, 화합을 모르는 우리 모두 사회적 책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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