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줄을 잡아가며 밀림을 이동하는 타잔처럼 끝내 사람들은 줄 잡은 손을 놓지 않으려 한다.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려한다.
뭐 딱히 줄을 놓고 내려와도 별무 할 일도 없다.
줄 떨어짐과 동시 찾는 사람도 없고 발언해봐야 구속력도 없고 그것이 두려워 더더욱 권력을 놓지 않으려한다.
조계종은 요즘 선거기간이다.
종회의원을 선거로 뽑아야하는 것이다.
보기에는 그 얼굴이 그 얼굴인데 피 선가권자들의 자세는 아주 진지하다.
종회의원이던 나이 들어 하는 원로의원이던 경쟁이 심하다.
야보도천스님의 말씀이다.
"나뭇가지를 붙들고 있는 것은 결코 기특한 일이 아니다.
벼랑 끝에서 손을 놓아야 비로소 장부로다."
得樹攀枝未足奇 懸崖撒樹丈夫兒
득수반지미족기 현애살수장부아
닭 벼슬만도 못하다는 벼슬도 그렇게 놓기 어려운데
벼랑 끝에서 어떻게 손을 놓을 수 있을까.
진정 영혼이 자유로운 장부이고 싶나?
그러면 무엇인가 놓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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