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지역이라 손도 못 대던 나무들을 태풍피해를 핑계로 많이도 베었다.
지난 이틀간 쓰러진 나무는 물론 앞으로 쓰러질 꺼라 예상되는 위험수목까지 모두 제거하였는데, 요란한 엔진 톱 소리에 녹지담당용역도 뛰어와 쓰러진 나무만 베라고 당부를 하고 간다.
핸드풀러를 걸어 원하는 위치에 수십 년 자란나무들 쓰러트려놓고 보면 통쾌하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위험수목제거는 말 그대로 안전사고를 예상해야하는 난도 높은 작업인데 상륜, 전복 두 법우와의 훌륭한 팀웍은 전문가로 나서 영업을 해도 되겠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결과가 좋았다.
실제 어디 위험수목제거할 일이 있으면 법수선원으로 연락 주셔도 되겠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작업해 놓으면 이젠 관공서민원은 김상규 명예회장님이 나서서 척척 해결 하신다.
관공서 찾아다니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그 일을 전문적으로 잘 해주시는 것이다.
오늘 월요일이니까 서둘러 전기복구를 하게끔 한전에 방문해 점잖게 한마디 하실 것이다.
언제나 절일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임하는 거사님들이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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