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간다용 수도원의 공양시간
“여기서는 스님들한테는 무조건 ‘받들어 총’이네요.”
“그러네요. 우리나라는 ‘겨누어 총’인데,,,ㅋㅋㅋ”
차거사님과의 대화다.
아침마다 비행기이동이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 비행장으로 간다.
오늘은 바간에서 만달레이.
만달레이에 도착한 일행은 ‘마하간다용’ 수도원의 대중공양모습 참관과 200년 전 조성된 1,2킬로의 티크목다리를 답사했고 그 외 한 시간 배를 타고 세계최대의 종인 ‘밍군종’ 타종과 밍군대탑, 마하시스님의 밀납상 순례로 일정이 빡빡했다.
승려 수 1,500명을 자랑하는 최대 규모의 ‘마하간다용’ 수도원의 공양모습은 장관이었다.
대표적 남방불교인 미얀마의 수행자는 무조건 일종식이기에 낮 12시가 넘어가면 마시는 물외에 씹는 음식은 절대금물이다.
때문에 대체로 사시공양의 밥 양이 많은 것 같았다.
발우를 들고 해를 쳐다보며 먹어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는 스님상을 3불 주고 하나 구입했다.
우리는 칼로리 양으로 먹어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는데 이 곳은 시간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밍군으로 이동하는 선상에서 대불심님의 론지쇼가 벌어졌고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홍보살님이 ‘돈 봐라 돈’이라는 노래를 부르셨고
나는 ‘언덕위에하얀집’이라는 번안 곡을 멋지게 불렀다.
티크목은 물속에서도 썩지 않는지 오래 된 다리가 아주 건실했는데 강태공도 렌즈에 담고 티크목다리 위에 전방을 차린 어느 화가의 작품을 10불 주고 구입했다.
그 외 729개의 대리석에 경전을 새겨 보관하고 있는 석경사원과 만달레이가 한 눈에 보이는 ‘힐템플’을 트럭타고 순례했는데 이런 강행군에도 노보살님들은 끄떡없는 노익장을 보여주신다.
금번 순례단은 대체로 50대가 주를 이루었고 60대 70대 80대로 이어지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었다.
총 23명의 순례단에 아제 구광국사장과 현지가이드 최부장, 현지인 운전기사와 그의 보조한사람이 세심히 살피며 열심히 가이드를 해주었고 나중에는 현지에서 한국말을 마스터한 현지인 총각이 하나 더 붙어 대그룹을 형성하게 되었다.
둘째 날도 이렇게 바쁘게 저물었다.
이라와디강의 강태공
티크목다리위의 수행자
'먹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한 수행자가 해를 쳐다보며 고민하고 있다.
아침마다 세수시켜드리는 부처님.
선상에서 론지쇼를 하고 있는 대불심님. 이 곳에서는 맨발이 정장이다.
'돈봐라 돈'을 열창하시는 홍보살님과 부채질 하고 있는 며느님.
석경사에는 729개의 대리석 경판이 있다.
절앞에 들어온 유랑극단
힐템플의 옥부처님과 윤보살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