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3세 승랍 8년, 늦깎이 출가이나 첫인상은 30년 수좌였다.
하동에 건립중인 수행도량은 부처님모시고 종 매달면 거의 마무리단계인데 그 부처님을 '대불심'님이 독시주하기로 했다고 자랑스러워하신다.
‘붓다와 함께’라는 이름으로 등록 중인 종교법인은 지금도 곳곳의 사회요직을 맡고 있는 서울공대 동문들로 이사진이 구성되어 그 원력에 일조를 하고 있단다.
거사는 출가해 절 짓고 그 세속의 부인은 주불을 시주해 모시는 이런 광경을 뭐라 해야 할까.
'아주 보기 드문 광경'이라 해야 할 것이다.
동진출가라는 말은 전설로 남고, 말년출가자마저도 보기 힘든 하수상한 시절,
자공스님은 이시대의 원력화신이었다.
어제 허정스님과 송파에서 같이한 점심공양은 그래서 더욱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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