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CEO, 전문가 및 기관장의 모임”
‘침향헌’이라는 문구와 함께 쓰여 있는 관장의 명함타이틀이다.
박물관이지만 한 푼의 정부지원 없이 자비로 운영한다는 침향박물관은 ‘정용주’관장과 선약이 있어야 관람이 가능했다.
침향수집이 20년 넘었다는데 역시 전시실에는 그 귀한 침향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실내에 옹달샘물이 졸졸 흐르게 꾸민 인테리어와 디피는 고즈넉한 시골집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침향의 뿌리부분에 속하는 가남 500그램짜리는 세계에서 두 개밖에 없는 진귀한 것이었고 태종의 아들 경녕군이 중국에 갔을 때 선물 받은 금배세트는 경매시작가가 6억이었다니까 낙찰가는 대충 가늠할 뿐이었는데 우리일행이 첫 관람자라는 귀띔이다.
비즈니스로 중국에서 2,000명의 직원을 둔 실크공장을 운영하며 전량을 루이비통 등 세계일류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는데, 그 일만 아니면 종일 이곳 박물관에서 지인들과 차를 나누고 향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정관장, 삶을 누릴줄 아는 복인이었다.
http://www.침향.com
가남향 500그램, 귀물이다.
도록에 실린 쌍금배
그 라이타 괜찮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