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별

완도 주홍스님은 꼭 이른 새벽에 다녀간다.
이 스님이 떳다하면 법수선원 개들의 이동이 있다.
아파트입주가 시작된 후 개들의 자유가 박탈되어 가두어 키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는 개를 보내는 게 났다.
우선 덩치 세 마리를 보냈다.
‘명품이’ ‘양재’ 두 놈은 원래 왔던 곳으로 가는 것이고 원주에서 온 '먹통이'만 낯선 여행이 되겠다.
보내는 마음이 구제역으로 가축 생매장하는 심정만이야 하겠나,,,,
그분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심사를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