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묻기를 좋아하고 선사스님들을 극진히 위했던 배휴 (裴休, 791~870), 고금을 털어 거사의 사표라 할 수 있다. ‘규봉종밀’과 ‘황벽희운’에게 배우고 회창법난(842~845)을 피해 몸을 숨기고 있던 위앙종의 시조 ‘위산영우’스님을 동경사로 모셔온다. 황벽스님에게서 깨우친바가 있었고 스님의 법문을 배휴가 모아 엮는데 책 제목이 ‘전심법요’다. 지금도 전하고 있다.
밀인사 박물관에는 '앙산혜적'스님의 초상과 프로필이 있었고,,,
'향엄지한'스님도 계셨다.저렇게 밭을 일구다가 기왓장조각을 대숲으로 던지고 그 부딪히는 소리에 활연대오하셨겠다.
'석상경저'스님의 상호도 여기서 확인할 수 있었다. 스님의 생몰연대를<807~888>로 알고 있는데 위 기록에서는 생졸불상이라 되어있다. 스님은 20년 장좌불와를 하여 '고목선사'라고도 불렸다 한다.
모택동의 젊을때 모습이고 훗날 밀인사를 보호하라는 칙서와 그가 머물던 밀인사 골방의 침상이다.
내외빈들의 열렬한 관심속에,,,
한중정상회담도 열렸다. 통역들의 바쁜모습이 보인다.
배휴가 밀인사 불사를 지휘하는데 바위에서 기름과 소금이 나왔단다. 그래서 이름이 ‘유염석’이다. 위에 두 구멍이 있었다.
배휴가 심었다는 배휴수 천년은행이 도량 한켠에 서있다.
나무의 높이와 둘레에 대한 기록이 상세하다.
밀인사주차장에서 두 시간 걸려 소형차 타고 또 걸어서 도착한 배휴묘다. 식당주인이 안내했는데 외국인이 배휴묘를 찾기는 처음이란다. '배휴~~'하고 크게 단체로 불러보았다. 황벽스님이 다그치듯이,,,
가파른 배휴묘에서 내려다본 전경이다. 굽이굽이 위산 올라가는 길이 까마득하다. 주변은 전부 차밭인데 위산차는 호남성을 대표하는 명차다. 식당주인한테 여러통을 샀는데 차가 좋다. 더 살걸 그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