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택동의 고향 호남성의 장사를 지나며 녹산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일정을 추가하여 찾은 녹산사는 장사경잠(長沙景岑)스님의 유적지입니다.
장사경잠(長沙景岑 ?∼868) 스님은 마조도일(馬祖道一 707∼786) 선사 밑의 삼대 준족 남전보원(南泉普願 748∼834)선사의 제자입니다.
스님의 백척간두게(百尺竿頭偈)는 우리들의 귀에도 익숙합니다.
百尺竿頭坐底人(백척간두좌저인)
雖然得入未爲眞(수연득입미위진)
百尺竿頭進一步(백척간두진일보)
十方世界是全身(시방세계시전신)
백척간두 꼭대기에 주저앉은 사람아
비록 도에 드나 참다움은 못되나니
백척간두 그곳에서 한 걸음 더 내 딛어야
시방세계 그대로 부처님의 온몸일세.
'관음각' 아라는 편액을 송나라 구양순이 썼다고 한글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절의 크고 작은 행사가 이렇게 다양합니다.
행사 때마다 판목을 내다 걸어 그 법회의 성격을 알립니다.
옥부처님이 편안한 자세로 쉬고 계십니다.
묘광명보살님도 참 편안해 보입니다.
'공건보리', 혁명을 거친 냄새가 물씬 납니다. 공산당 정권은 부처님 교리도 혁명을 뒷바침하고 찬양하는 것으로 이용했죠.
위타태자가 합장의 모습이 아니군요. 객승이 쉬어갈 수 있는 사찰입니다.
나한송이라고도 하고,,,
육조송이라고도 하는데,,,
장사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라고 역시 한글로 소개하고있습니다. 이곳은 김구선생이 혼란한 정국을 피해 잠시머물던 곳이라 한글안내가 자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