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영우(潙山靈祐 771~853)선사는 제자 ‘앙산’에게
한 곳에 법당을 건립하고 종지를 세우려면 다섯 가지 인연이 갖추어져야한다며 주지의 복에 대해 말씀하신다.
다섯 가지 인연이란
외호인연, 단월인연, 납자인연, 토지인연, 공부인연이다.
우선 관공서와 협조가 잘돼야 하고(외호인연),
신도들이 모여들며(단월인연),
적당한 대중이 늘 머물고(납자인연),
그 산에 머무는데 장애 없이 제 땅을 확보해 있으며(토지인연),
명안종사가 있어 수행을 지도해야한다(공부인연).
또한 천동함걸(天童咸傑 1118~1186)스님은 ‘주지론’에서 주지의 세 가지 금기에 대해 말씀하신다.
주지는 일이 번거로워도 두려워 말아야하며,
일이 없다고 해서 굳이 찾지도 말아야한다.
그리고 시비분별을 말아야한다.
주지(住持)란 말은 법주호지(法住護持)의 줄임이다.
정법이 항상 머물게 사찰을 잘 보호해 지켜야할 막중한 소임인 것이다.
없는 일을 찾아하는 것도 아닌데
주지가 박복한지 시비꺼리가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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