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자
하고도 아니 하였다고 하는 자는 지옥에 간다.
이들 비천한 행위를 하는 두 사람은
죽은 뒤에 저 세상에서 동일하게 된다.’
부처님과 제자들의 명성을 질투한 이교도들은 기생 ‘쑨다리’를 죽여 승원 곁에 묻고는 석가를 따르는 수행자들의 짓이라고 모함을 해댔다.
이에 부처님은 일주일이면 악 소문이 사라질 것이니 위에 게송을 읊으며 대응하지 말라 하셨다.
일주일이지나자 술 취한 살인자의 자백으로 진실은 밝혀지고 승원은 평온을 되찾았다.
이에 부처님은 다음의 게송이 읊으셨다.
‘전장에 출전한 코끼리가 화살을 맞듯
자제되지 않은 자들이 언어로 구타하며
거친 말들을 던질 때, 그것들을 듣더라도
수행승은 성냄을 여의고 참아야하리.’
아무리 큰 사건이라도 일주일이면 사그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모기지론으로 인한 금융피해 때도 그랬고
일본의 방서선 누출로 인한 난리도 일주일쯤 지나자 사그라졌다.
국가부채로 인한 미국 발 악재도 증시를 뒤흔들더니 일주일쯤 지나자 무감각해졌다.
사람의 사고는 같은 건으로 7일이 지나면 피로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아무리 큰 사건도 뉴스로서의 생명력을 잃는다.
법해심님이 물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일요일을 주님의 날이라고 주일(主日)이라 하는데 불자들은 뭐라고 해야 해요?’
‘공일(空日)이라 하세요.’
하고보니 명 대담이었다.
일주일단위로 하루쯤은 공일을 보내며 空도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의미가 좋지 아니한가?
예전에는 반공일이 있었는데 요즘은 온공일만 두 번이다.
그래서 더욱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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