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잔 두 개를 추석선물로 받았다.
법회는 빠져도 노래 연습실은 안 빠질 정도로 노래를 사랑하는 대불심님이
문경 어느 사찰 산사음악회에 가수로 초대받아 가서는 ‘널, 널, 널 사랑해,,,,’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고 앵콜도 받고 인기가 좋았다는데, 그 출연료로 문경가마에서 빚은 황금 잔 두 개를 받아온 것이다.
제일먼저 다구 좋아하는 둔봉’스가 생각나서 추석선물로 가져왔다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두 잔이 모양도 좋고 금물 먹어 때깔도 훌륭하다.
그러나 대불심님, 노래 부르러 다닌다고 수행 중이신 자공’스가 아시면 혼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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