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밥을 세 번 꼬박 차려줘야 하면 '삼식이', 두 번은 '두식이', 한번은 '일식이'인데 '일식이'나 '두식이'는 돈을 벌어오니까 그중 좋고, 세 번 차려야하는 '삼식이' 부인이 제일 불쌍하단다.
그 옆에서 돌싱이 된 부인은 무식이 팔자가 상팔자라고 한 수 거들고있다.
이게 어인 일인가,,,
젊음을 불사르고 가족을 봉양한 뒤 정년을 맞은 아버지들에 대한 대접이 왜 이리 서운한가.
부인이 버리고 갈까봐 이사 갈 때는 애완견을 끌어안고 앞좌석에 얼른 올라타야 한다던가.
부인이 외출하는데 어디 가냐고 물어보는 남편은 간 큰 남자라던가.
고개 숙인 남자들의 비애!
다만 농담이려니 하고, 한때 남존여비의 시대를 보낸 과보이려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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