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의 노 보살님도 나라 빚의 규모를 걱정하며 열변을 토한다.
어데서 들으셨는지 국민 일인당 안고 있는 빚이 4,000만원이 넘는다며 선심성복지정책을 비판한다.
세계경제전반이 먹구름인데 우리나라라고 예외일 수는 없겠다.
노 보살님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사람들마다 움츠리는 모습들이 역역하고, 사찰일정표가 깨끗한 것으로 봐 경제가 하향추세임이 분명하다.
문제는 정책적으로 폭탄돌리기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많은 불씨를 안고 있는 것이 부동산가격하락인데, 그 거품이 빠지며 낳을 두려움이 경제 전반을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경제만은 살리겠다고 큰소리치며 출범한 엠비정부 뿐 아니라 차기 정부에도 큰 기대를 걸 것이 없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살림중의 입장에서도 콩나물대가리를 쫓으며 절미해서 이 궁핍을 헤쳐 나갈 각오다.
강남이 이정도니 지방사찰은 얼마나 심각할까.
국보1호를 태워먹을 때부터 불길한 징조라고 이야기 했었다.
하는 처신이나 상이 박상인데 무슨 복으로 나라살림을 부흥시킬까 믿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망가질 줄을 누가 알았겠나.
그러나 기근에 발도심이 맞는다면 오히려 이런 상황이 도 닦기에는 아주 좋은 환경이라 아니 할 수 없겠다.
그렇게 파고를 넘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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