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용추골 식당 ‘천궁오리’는 오미자차가 유명하다.
오미자농장을 겸한 식당업이기에 후식은 항상 오미자다.
오미자 주문판매도 하는데, 일 년 후를 기약하며 설탕과 버무려져 있는 말 통의 뻘건 오미자를 보니 군침이 돈다.
여덟 말을 주문해 숙성중이다.
모녀의 좋은 인상 때문인지 식당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댄다.
큰스님이 지어주신 이름 때문이라고 겸손도 잊지 않는다.
왜 식당 명으로 천궁을 떠올리셨을까.
스님의 자취가 스민 곳이라 하루왕복을 해도 즐겁다.
보현성님과 황대 식구들 몸보신을 겸하니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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