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에는 불법무변(佛法無邊)이라는 편액이 환하게 빛났다.
대불사는 1098년에 창건되었는데 당시 이름은 가섭여래사(迦葉如來寺)였다.
길이가 35미터인 거대한 석가모니 열반상이 천년가까이 누워계시는데
와불 주변에는 부처님의 10대 제자 소상(塑像)이 살아있는 듯 생생하다.
회랑에는18나한상(羅漢像)을 배치했고 천장에는 ‘24제천(諸天)’을 그려 놓았다.
전반적으로 열반을 앞둔 부처님의 모습이 대전 전체에 장엄하다.
환희심이 절로 일었다.
장액은 실크로드로 이어지는 무역도시이고 중원으로 향하는 서역문물의 요충지였다.
지명은 흉노를 몰아낸 한 무제가
“흉노의 팔을 꺾고 중국의 팔을 펼치다(斷匈奴之臂 張中國之掖).”라고 한 말에서 나왔다.
‘금장액(金張掖)’이라 불릴 만큼 풍부한 문물교류로 서역불교의 전래와 독자적인 발전을 도모한 곳이기도 하다.
불교문화도 역시 옛 영광을 간직한 중심지답게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관광지로 이제 막 관심권으로 떠오르는 장액,
아직 덜 다듬어진 먼지 뽀얀 옛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