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불교의 사대성지는 관음보살의 낙가산, 지장보살의 구화산, 문수보살의 오대산, 보현보살의 아미산이다.
아미산은 십여 년 전에 순례했었다.
열대, 아열대, 냉대가 공존해서 다양한 차가 생산되는 산의 정상 '금정'에 오르면 대행보현보살의 기운이 충만하다.
산 중간쯤에 가파른 계단을 밟아야 갈 수 있는 고찰도 여럿 있는데 그 곳에서 의자에 앉아 졸고 있던 노인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햇볕을 쬐며 유유자적하는 노인은 존재만으로 고찰의 풍미를 더한다.
보현성(81)님이 있으니 오늘 법수선원은 보현도량인가 싶다,,,,
발톱을 향해 치켜든 가위가 아주 리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