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원을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네이버모임방을 통해서요,,,’
의사인상이 좋다. 서글서글한 상남자스타일이다.
의사에게 비친 나의 모습은 어떨까.
먹는 것 하나 조절 못하고 전문병원을 찾은 찌질한 인간중 하나일 것이다.
역시 전문병원답다.
접수창구에서 바로 채혈을 하고 7분 만에 혈색소검사결과가 나온다.
한 시간 넘는 검진 후 나온 답은 소식과 운동.
예상했던 바이다.
약이 싹 바뀌었다.
교육도 받았다.
인슐린 분비는 웬만한데 저항성이 문제이니 체중 조절하라는 이야기다.
식품교환표가 주어졌다.
하루섭취 2,700칼로리 안에서 삼시세끼를 분명히 하고 식후 30분 운동은 필수다.
삼일 째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다.
세포들의 아우성에 대비해야하고 자신에게 냉담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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