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방엔 육십년 된 라디오 ‘텔레풍켄’이 여전히 건재한 진공관소리를 내고 있다.
붉은 마음은 어떤 마음인가,,,
전등사 참배를 마친 일행은 간장게장과 순무김치로 배를 채우고 갯벌 곁에서 영화 ‘러브 어페어’를 감상했다.
팥빙수로 달달해진 우리에게 노총각 유감독은 다음 주 상영될 영화 ‘안개 낀 밤의 데이트’를 놓치지 말라한다.
자랑의 말이 걸려있는 화장실, 역시 눈을 너무 부시게 할 일은 아니지 싶다.
돌아오는 길 초지다리 밑으론 갈 때 없던 짠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